현대차증권 퇴직연금 DC 수익률 1위와 모델협의회 전략으로 차별화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독자적인 운용 전략과 법인 영업 역량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적립금 규모뿐 아니라 상품 운용 체계까지 타사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현대차증권의 전략을 살펴봅니다.

증권사 퇴직연금 시장, 경쟁 구도와 현대차증권의 위치

2025년 4분기 말 기준 증권사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131조 5,02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업자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38조 985억 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21조 573억 원, 한국투자증권 20조 7,488억 원, 현대차증권 19조 1,904억 원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퇴직연금 시장의 핵심 과제로 수익률 제고와 효율적인 자산배분 체계 구축을 꼽으며, 시장이 단순 적립금 경쟁을 넘어 운용 성과와 서비스 차별화가 성패를 가르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합니다.

현대차증권 퇴직연금 현황 요약 (2025년 4분기 기준)

  • 전체 증권사 중 적립금 규모 4위 (약 19조 1,904억 원)
  • DC형 원리금비보장 수익률 24.62%로 증권사 1위
  • DB형 원리금보장 수익률 4.01%로 업계 1위
  • IRP 적립금 2조 465억 원, 전년 대비 18.4% 증가
  • DC형 적립금 7,427억 원,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

DC 수익률 1위를 뒷받침하는 ‘월간 추천상품 선정협의회’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월간 퇴직연금 추천 상품 선정협의회 운영과 퇴직연금 펀드 정량 평가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력·시스템 인프라·적립금 운용 수익률 제고 등 퇴직연금 부문 전반에 걸쳐 사업 역량을 강화해 고객사와 가입 고객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협의회는 단순한 상품 추천을 넘어, 시장 흐름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 라인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대차증권은 분기마다 점검회의를 진행해 금융시장 동향, 금리, 퇴직부채, 상품 운용 전략, 부담금 납입구조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에 재정운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DC 수익률 1위의 의미

지난해 기준 퇴직연금 사업자 42곳의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평균 수익률은 19.96%로 집계된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24.62%를 기록해 증권사 1위에 올랐습니다. 평균 대비 약 4.7%p 높은 수치로, 상품 선별 역량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입니다.

법인 영업 중심 DB 전략과 비계열사 확대

현대차증권은 최저 수준의 수수료, 폭넓은 상품 소싱, 우수한 상품·전략 제안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실질 수익률 제고에 집중한 결과 원리금보장형에서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운용관리 기준 계열사 비중은 사업 초기인 2014년 88%에 달했으나, 꾸준히 비계열사 영업을 강화하면서 2023년 6월 80% 아래로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계열사 캡티브 구조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전략적 전환이 장기적으로 진행되어 온 셈입니다.

실물이전 제도 시행 1년 동안 현대차증권의 DB 적립금은 8,200억 원 늘었으며, 다른 증권사들의 증가폭이 3,000억 원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성장세입니다.

리테일 전환과 IRP 수익률 제고라는 남은 과제

연금업무를 리테일본부로 이관해 지점 중심 대면 상담과 고객 접점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발맞춰 전사 차원의 대응 체계도 마련했습니다.

다만 IRP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 기준 2.52%로 업계 대다수가 3%를 웃도는 것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IRP 수익률 제고가 현대차증권의 핵심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DB형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DC형과 IRP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전략이 적립금 규모 확대로 이어지고 있고, DC형에서는 수익률까지 입증했지만 IRP 수익률은 아직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